수출 선적 중인 GM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한국GM 제공 |
수출 선적 중인 GM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한국GM 제공 |
선적을 앞둔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한국GM 제공 |
선적을 앞둔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한국GM 제공 |
[파이낸셜뉴스] 한국GM이 부평과 창원공장에서 생산한 2종의 쉐보레가 올해 1·4분기 미국 소형 스포츠유틸리티(SUV)시장에서 4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기록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본사도 한국GM의 성과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GM의 쉐보레 트랙스크로스오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1~3월 한국 자동차 수출 1위 모델이다.
14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제이디파워에 따르면 GM이 올해 1·4분기 미국 소형 SUV시장에서 시장점유율 39.5%(59만4233대)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형 SUV를 구매하는 미국 소비자 10명 중 4명이 GM 모델을 선택한 것이다. 주목할 점은 점유율 40%에 육박하는 판매 차량 전량, ‘메이드 인 코리아’ 한국산이라는 것이다. 한국GM 부평·창원공장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 두 차종의 파생 모델들이다. 특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미 현지에서 GM의 ‘메가 히트’모델이다. 1·4분기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미국 소형 SUV 시장 점유율은 전년동기비 15%p나 상승했다. 올해 2월에는 일본 스바루 크로스트렉을 제치고, 처음으로 미국 월간 소형 SUV 판매 1위에 올랐다.
지난 1월 제럴드 존슨 GM 글로벌 생산 부문 총괄부사장이 인천 부평공장을 방문했을 당시 사진. 한국GM 제공. |
지난 1월 제럴드 존슨 GM 글로벌 생산 부문 총괄부사장이 인천 부평공장을 방문했을 당시 사진. 한국GM 제공. |
GM 부평공산 생산 모습. 한국GM제공 |
GM 부평공산 생산 모습. 한국GM제공 |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해 연간 한국 자동차 수출 1, 2위를 차지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3월부터 본격적인 선적이 이뤄진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채 1년이 되지 않는 기간, 빠른 판매 속도로 총 21만 6833대가 수출길에 올랐다. 거의 대부분이 미국 시장으로 갔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1~3월 1위도 트랙스 크로스오버(수출물량 6만6610대)다. 2위는 현대차 코나(5만8673대), 3위 아반떼(현대차 5만4122대)에 이어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4위(5만581대)다. 미 현지에서는 오프로드 주행을 겸할 수 있는 도심형 엔트리급 모델로 경제성이 높은 차라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미국의 유력 자동차 전문지 카앤드라이버 선정, ‘2024 베스트 10 트럭 & SUV’에 선정됐으며, 잔존가치, 신차품질조사 등에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한국GM은 지난달 신차급으로 상품성을 개선한 2025년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국내 출시 가격을 동결(2188~2880만원),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 돌풍을 국내에서도 이어간다는 목표다.
[email protected]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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