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류현진에 관심" 이제 비밀도 아니다…"계약 조건 1년 1000만 달러 미만" 예상까지

▲ 류현진이 거취를 정해야 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스포티비뉴스DB

▲ 류현진이 거취를 정해야 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스포티비뉴스DB

▲ 류현진은 아직 선발 로테이션에 빈자리가 있는 팀과 계속해서 연결되고 있다. 샌디에이고 역시 그 가운데 하나다.

▲ 류현진은 아직 선발 로테이션에 빈자리가 있는 팀과 계속해서 연결되고 있다. 샌디에이고 역시 그 가운데 하나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한국 시간으로 12일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투수 포수 소집일이 단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국 현지 언론에서는 ‘매드맨’ AJ 프렐러 사장 겸 단장이 여전히 팀 구성을 마치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샌디에이고 로스터는 선발 로테이션과 외야에 빈자리가 많다. 샌디에이고의 경제적 여력을 생각해 보면 ‘톱티어’ 블레이크 스넬과 재계약하거나 조던 몽고메리를 영입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결국 ‘2티어’ 류현진에게 관심이 쏠리는데, 실제로 샌디에이고가 류현진에게 관심이 있다는 것은 이제 비밀도 아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의 데니스 린 기자는 10일(한국시간) “구단 관계자들은 후안 소토(뉴욕 양키스) 트레이드로 영입한 마이클 킹이 좋은 시즌을 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팀에 메이저리그 경력이 풍부한 선발투수는 다르빗슈 유와 조 머스그로브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 40인 로스터 안에 외야수는 단 2명 뿐이다.

프렐러 사장은 이런 상황에 대해 “우리는 여전히 외야수, 선발 자원, 불펜형 투수 등 여러 선수들과 적극적으로 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캠프가 시작한 뒤에도 계속해서 추가 영입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마이크 실트 감독의 ‘선구안’을 믿고 유망주 기용을 적극적으로 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 AJ 프렐러 사장 겸 단장.

▲ AJ 프렐러 사장 겸 단장.

▲ 류현진.

▲ 류현진.

린 기자는 “소식통에 따르면 샌디에이고는 최근 보스턴 레드삭스와 트레이드 논의를 진행했으나 결정이 임박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썼다. 이 외야수는 재런 두란인 것으로 알려졌다. 토미 팸의 복귀 가능성도 있으나 샌디에이고는 그에게 공식적인 제안을 넣지 않았다. 그리고 뒤이어 류현진의 이름이 기사에 등장한다.

“아직 계약하지 않고 있는 베테랑 투수로는 류현진, 에릭 라우어, 마이클 로렌젠이 있다. 샌디에이고는 이들 모두에게 적어도 어느 정도의 관심은 드러냈다.”

프렐러 사장은 “사람들은 투수층이 두꺼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샌디에이고)는 지금 보유하고 있는 선발투수 옵션을 좋아한다. 어느정도 뎁스를 갖추고 있다고 본다. 우리가 높게 평가하는 젊은 투수들을 테스트할 것이다. 또 불펜을 점검하고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는 능력을 확인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MLB트레이드루머스가 린 기자의 기사를 바탕으로 샌디에이고에 어울리는 투수가 누구일지 정리했다.

이 매체는 “존 헤이먼 기자 또한 류현진을 샌디에이고의 잠재적 영입 후보로 꼽았다”면서 “류현진은 토미존 수술 후 토론토에서 좋은 투구를 펼쳤다. 10년차 메이저리그 베테랑인 그는 11차례 선발 등판에서 52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3.46을 남겼다. 그런데 그의 성적에는 주저할 만한 요소도 있다. 11경기 가운데 1번만 5이닝을 초과했고, 토론토는 그에게 90구 이상 던지게 하지 않았다. 패스트볼 평균 구속 88.8마일은 커리어 최저 수준이며 탈삼진 비율 17%는 데뷔 후 세 번째로 낮은 수치였다. 52이닝 9피홈런, 9이닝당 1.56개로 장타에 취약했다”고 지적했다.

▲ 류현진.

▲ 류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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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클 로렌젠

그러나 류현진의 단점만 지적한 것은 아니다. 라우어에 대해서는 “팔꿈치와 어깨 부상으로 인해 지난 두 시즌 동안 부상자 명단에 올랐었다. 2022년 시속 93.3마일에서 지난해 91.2마일로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크게 떨어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난해에는 온전한 힘을 발휘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 몸 상태가 회복됐다면 좋은 옵션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로렌젠을 두고는 “세 선수 가운데 가장 건강했고 좋은 성적을 냈다. 지난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소속으로 올스타에 선정된 로렌젠은 필라델피아에서 시즌을 마치는 과정에서 두 차례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124구 노히터 경기 후 페이스가 떨어졌고, 그 부진은 필라델피아가 그를 불펜으로 강등시킬 정도로 오래갔다. 노히터 후 30⅓이닝 동안 27자책점으로 시즌을 마쳤다”고 썼다.

류현진 라우어 로렌젠 가운데에서는 로렌젠을 최대어로 꼽았다. 계약 조건에 있어서는 로렌젠이 류현진보다 나은, 라우어는 류현진보다 못한 제안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로렌젠은 FA로 2년 계약을 맺을 만큼 실적이 있고 그만한 관심을 받을 수 있다. 아마도 류현진은, 그리고 라우어는 확실히 1000만 달러 미만의 1년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 메이저리그에서의 마지막 계약을 꿈꾸고 있는 류현진 ⓒ곽혜미 기자

▲ 메이저리그에서의 마지막 계약을 꿈꾸고 있는 류현진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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