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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일전에 마케팅 문의 주셔서 문자드립니다. 통화 가능하실 때 전화주세요. “
15일 오전 마케팅 업체를 가장한 신원 미상인이 발송한 ‘스미싱’ 문자 메시지가 의사사회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날 오전 온라인 커뮤니티 ‘더콜(The Call)’에는 위와 같은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캡처한 사진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다들 이거(문자) 받으셨냐”며 “정부가 전공의들에게 행정명령을 내리기 위해 개인 신상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의사 전체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이라고 적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서는 핸드폰 번호 11자리와 메시지를 수신한 시각(오전 9시 27분)까지 확인 가능하다. 요즘 일반인들 사이에서 기승을 부리는 스팸 메시지와 다를 바 없어 보이지만 해당 글을 캡처한 사진이 카카오톡 등을 통해 의사들 사이에서 회자되며 논란이 커졌다. 공교롭게도 오전 9시 27분에 동일한 번호로부터 같은 내용의 메시지를 받은 이들 중 상당수가 전공의, 전문의 등 현직 의사라는 공감대가 형성된 탓이다. 해당 문자를 받았다고 밝힌 의사 중 상당수는 “주위에 물어보니 의사만 받았다. 스팸처리 했는데 (의사 정보 유출) 의혹이 맞는 것 같다. 복지부 공무원이나 위탁업체가 유출한 것 아니냐”며 공분하고 있다. 전공의에 이어 전문의, 의대 교수들 사이에서도 사직 결의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인 만큼 “진료 유지 명령 등을 내리기 위해 의사 전체 번호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정보가 유출된 것 같다. 번호부터 바꿔야 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도 나오는 실정이다.
한 대학병원 교수는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을 보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 동일한 문자가 와있었다”며 “전화를 걸어보니 꺼져 있었다. 일단 스미싱으로 신고하고 유출 경로 등을 알아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해당 게시글에는 “받으면 의사 인증”, “저도 의사인데 받았다”, “개인정보 유출 집단 소송해야 하는 것 아니냐” 등의 댓글이 달렸다.
이러한 의혹과 관련 복지부는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그런 문자가 발송된 사실도 몰랐다”며 “말도 안되는 의혹”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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