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바스티안 피녜라 전 칠레 대통령(향년 74세)이 6일(현지시간) 별세했다. 사인은 헬리콥터 추락이다.
피녜라 전 칠레 대통령, 헬기 추락해 사망…2차례 방한 인연
라테르세라와 엘메르쿠리오 등 현지 일간지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후 수도 산티아고에서 900㎞가량 떨어진 랑코 호수에서 발생했다. 헬기 추락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으며, 동승자 3명의 생사 또한 확인되지 않았다. 헬기 동체는 수심 40m까지 가라앉은 것으로 알려졌다.
라테르세라는 “피녜라 전 대통령은 친구이자 사업가인 호세 콕스를 방문한 뒤 귀가 중이었다”고 전했다.
피녜라 전 대통령은 기업 최고경영자(CEO) 출신의 중도우파 정치인이다. 견실한 경제 성장과 파격적인 육아휴직 정책 등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재벌이라는 공통점 때문에 ‘칠레의 트럼프’라고 불리기도 했으나, 국정 운영 방식은 트럼프 정부보다 훨씬 온건했다고 평가받는다.
피녜라 전 대통령은 2012년과 2019년 두 차례 한국을 방문해 이명박·문재인 당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인연이 있다. 2019년 국빈 방문 당시엔 “우리는 한국을 가까이서 관찰해 왔다. 한국이 이토록 놀라운 발전을 이룩한 것에 존경을 표한다”며 경제 협력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한편 가브리엘 보리치(37) 칠레 대통령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비극으로 큰 슬픔을 느끼며, 유족에게 연대의 포옹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칠레 정부는 사흘간의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김진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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