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선수들/KIA 타이거즈
[마이데일리 = 캔버라(호주) 김진성 기자] 캔버라에 새로운 희망이 뜬다면.
KIA 타이거즈가 신임 감독 선임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보인다. KIA는 최근 배임수재 혐의로 경질한 김종국 전 감독의 후임 감독 최종 후보군을 완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재학 단장과 팀장급 인사들이 설 연휴에도 광주에서 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KIA 선수들/KIA 타이거즈
새 감독 최종후보군은 외부에선 명확히 알기 어렵다. 물론 업계와 언론들이 거론하는 인사들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KBO리그 초유의 2월 감독 선임이라는 점에서 풀이 한정적이기 때문이다. 9개 구단 코치 영입은 불가능하다. KIA의 기존 코치들 역시 해당 보직을 이어가야 한다.
현실적으로 설 연휴에는 모기업의 재가를 받기 어렵다. 때문에 현 시점에서 KIA로선 설 연휴까지, 혹은 설 연휴 이후 최대한 빨리 후보들의 인터뷰를 통해 점수를 매기는 작업을 펼친 다음 재가를 받아 공식 발표하는 프로세스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빠르면 호주 캔버라 스프링캠프 막판 지휘가 가능할 수 있다. KIA는 3일 훈련, 1일 휴식 일정으로 스프링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20일까지 캔버라 나라분다 볼파크에 머무르고, 23일부터 일본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실전 위주의 일정을 소화한다.
KIA가 내부인사를 새 사령탑으로 뽑는다면 그 즉시 정식 지휘가 가능하다. 외부인사를 영입할 경우 17~20일 마지막 캔버라 훈련 일정에 합류할 가능성을 볼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구단은 23일 오키나와 캠프는 새 감독과 시작해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KIA는 자체 연습경기, 호주와의 연습경기 두 차례를 갖는 한화 이글스와 달리 호주에선 단 한 차례의 실전도 잡지 않았다. 25일 13시 킨 구장에서 가질 KT 위즈와의 연습경기가 새 감독의 비공식 데뷔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그 전에 새 감독과 KIA 선수들이 얼마나 충분히 스킨십을 할 수 있을 것인지가 관건이다.
KIA 선수들/KIA 타이거즈
KIA 선수들은 새 감독 선임작업과 별개로 캔버라에서 구슬땀을 흘린다. 8일에는 휴식을 가졌다. KIA에 따르면 9일의 경우 아침 8시20분이면 나라분다볼파크에서 얼리조 웜-업이 이뤄질 정도로 부지런하다. 야수들은 주루, 수비, 타격 훈련을 이어가고 식사 후 오후에 웨이트트레이닝과 개인정비를 갖는 일정이다. 투수들도 불펜투구와 수비훈련 이후 식사를 한 뒤 오후에 웨이트트레이닝과 개인정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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