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이 일대 지날 때 불안해…신속한 조치 필요”
맨눈으로 봐도 침하한 것으로 보이는 인도
(대구=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 대구의 한 아파트 주변 지반이 계속 꺼지고 있다는 민원이 제기돼 관할 수성구가 원인 조사에 나섰다.
18일 수성구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A 아파트 앞 인도를 포함해 주변 지반이 침하하고 있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구는 현재까지 A 아파트 주변 지반이 10cm 이상 침하한 것으로 추정한다.
이에 따라 구 건설과 직원들은 매일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아파트 옆 침하한 것으로 추정되는 인도
관련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구는 원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
구는 늦어도 3월 초까지 A 아파트 주변 하수도 누수 조사와 인도 보강 공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구는 앞서 시 상수도사업본부에 요청해 상수도 누수 조사를 실시했으나 별다른 원인이 확인되지 않아 추가 조사를 결정했다.
가운데 부분이 꺼진 인도
이 일대를 지나는 A 아파트 주민들과 시민들은 신속한 원인 조사를 바라고 있다.
A 아파트 주민 30대 김모씨는 “이러다가 땅 꺼짐 사고가 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한 게 한두 번이 아니다”라며 “걸어가다가 넘어진 적도 있어서 신속한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건물을 올리기 전에 기초 공사를 실시하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주변 인도가 침하한다고 해서 건물에 영향을 가지는 않는다”면서도 “맨눈으로 봐도 지반 꺼짐이 확인되는 만큼 빠르게 원인을 파악하고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구에 따르면 A 아파트는 2020년 준공 허가를 받았으며 당시 건설사 측은 이 일대 도로를 구에 기부채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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