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패 빌미' 日 이타쿠라, 토트넘 이적도 날아갈 판... "난 대표팀에서 뛸 자격 없다" 쓰라린 자책

‘역전패 빌미’ 日 이타쿠라, 토트넘 이적도 날아갈 판… “난 대표팀에서 뛸 자격 없다” 쓰라린 자책

‘역전패 빌미’ 日 이타쿠라, 토트넘 이적도 날아갈 판… “난 대표팀에서 뛸 자격 없다” 쓰라린 자책 이미지 2

치명적 실수를 한 이타쿠라 코(26)가 “난 일본 대표팀에서 뛸 자격이 없다”고 자책했다.

일본은 지난 3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에듀케이션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역대 최강 선수단을 자랑하며 우승을 장담했던 일본은 8강을 끝으로 짐을 싸게 됐다.

초반 흐름을 주도했던 일본은 전반 27분 모리타 히데사마가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후반에 경기 양상이 달라졌다. 이란의 파상공세 속에 후반 10분 모하메드 모헤비에게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PK)을 허용한 끝에 알리레자 자한바크쉬에게 역전골을 얻어맞았다. 결국 일본의 1-2 역전패로 끝났다.

역전골 실점 과정에서 이타쿠라의 수비 실책이 아쉬웠다. 평범한 공중볼을 헤더로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사이 후세인 카나니가 볼을 잡기 위해 달려왔고 이를 태클로 무리하게 저지했다가 PK가 선언됐다. 실점 빌미를 제공한 이타쿠라는 경기 후 패배 원흉으로 지목되며 큰 비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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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일본 ‘게키사카’는 “이타쿠라는 패배에 대해 책임감을 강하게 느끼면서 더욱 노력하겠고 전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타쿠라는 “우리를 응원해준 일본 국민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더욱 미안함을 느낀다. 제가 팀을 패배로 이끌었다. 제가 수비에서 더 잘했다면 일본은 승리할 수 있었다”고 자책했다.

전반 24분 만에 받은 경고가 경기력에 영향을 끼쳤다. 이타쿠라는 “경기 초반에 받은 경고로 인해 스스로 어렵게 만들었다. 결국 실점했고 제 책임이 크다”며 거듭 미안해했다.

바레인과 16강전 이후 3일 만에 경기를 치른 것도 핑계가 될 수 없었다. 이타쿠라는 “쉬는 시간이 짧았다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상대 이란 역시 마찬가지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타쿠라는 “오늘 내가 보여준 경기력은 일본 대표팀에서 뛸만한 자격이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며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묀헨글라트바흐에서 뛰는 이타쿠라는 최근 몇 년간 인상적인 활약에 유럽 명문팀들이 러브콜을 보냈다. 이중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과 리버풀이 가장 적극적이다.

특히 ‘스카이 스포츠’ 독일판에 따르면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과거 셀틱을 이끌 때부터 이타쿠라를 원했다. 유럽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에 따르면 토트넘과 리버풀은 이미 독일로 스카우트를 보내 이타쿠라를 살펴봤다. 하지만 아시안컵에서 보여준 어이없는 실책과 기대에 못 미친 경기력은 토트넘과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생각을 바뀌게 만들었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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