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남편과 4년 동안 한 침대에서… 미라와 함께 산 여성
러시아의 한 여성이 죽은 남편과 4년 동안 한집에 살다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여성은 오래 전부터 조현병을 앓아왔으며, 남편의 요청으로 고대 의식을 거행했다고 주장했다.
6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1일 러시아 레닌그라드주 가치나의 한 가정집에서 4년 전 사망한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당시 집에는 남성의 아내 스베틀라나(50)와 네 자녀가 살고 있었다. 시신은 미라 상태였으며 외상 흔적은 없었다. 여성은 시신과 한 침대를 사용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이 같은 사실은 지역 사회복지사가 네 자녀의 건강을 확인하기 위해 집에 방문하면서 드러나게 됐다. 이전에도 사회복지사들은 2021년부터 12번 이상 이 집을 방문했지만 한 번도 침대에 있는 시신을 발견하지 못했다. 스베틀라나는 주변 사람들에게 “남편이 티벳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경찰에 따르면, 남성은 2020년 12월 집에서 아내와 부부싸움을 벌이다가 사망했다. 스베틀라나는 남편이 바닥에 누워 움직이지 않자 4시간 동안 방치했으며, 이후 시신을 담요에 싸서 침실로 끌고 들어갔다. 당시 13세였던 큰 딸이 문제가 있는 것을 눈치 챘지만, 스베틀라나는 자녀들이 이 같은 사실을 외부에 말하지 못하도록 막았다.
스베틀라나는 경찰 조사에서 “고대 이집트 신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신비로운 의식을 거행했다”며 “남편이 원했던 일이었다”고 진술했다. 그의 집에서 이집트 십자가, 타로 카드, 부적, 동물 두개골 이미지 등 고대 의식과 관련된 여러 물건이 발견됐으며, 한 개 침실은 고대 이집트 신 아누비스를 기리는 신전으로 개조돼 있었다. 아누비스는 죽은 자를 사후세계로 인도하는 장례식·무덤의 수호신이다.
경찰은 스베틀라나가 조현병에 대한 유전적 소인이 있어 수년간 관찰을 받아왔다고 밝혔다. 현재 그는 정신 건강 평가를 위해 병원으로 이송된 상태다. 네 자녀 또한 심리 상담을 위해 병원에 입원했다. 경찰은 “법의학적 조사와 검증을 토대로 혐의를 밝혀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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