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 수성 vs 권력교체' 강릉선거구…후보등록 첫 주말부터 '후끈'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강릉선거구에 출마한 후보들. 사진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김중남, 국민의힘 권성동, 개혁신당 이영랑 후보. 연합뉴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강릉선거구에 출마한 후보들. 사진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김중남, 국민의힘 권성동, 개혁신당 이영랑 후보. 연합뉴스

4·10 총선 후보 등록 이후 첫 주말을 맞아 ‘5선 수성 vs 권력교체’로 3파전 구도를 보이고 있는 강원 강릉선거구 후보들이 이른 아침부터 동분서주하는 등 선거 열가기 더욱 고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중남 후보는 지난 24일 안인화력발전소 인근 5개 마을 대책위원회 발대식을 비롯해 강릉시 자율방범대 환경정화활동, 의용소방대의 날 행사, 중앙시장 소상공인 간담회 등을 찾아 유권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앞서 후보 등록 후 첫 주말인 지난 23일에는 아침 새벽시장과 조기축구회를 찾은데 이어 오후에는 마트와 상가 일대를 누비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민심 현장을 찾아다니면서 윤석열 정권에 대한 분노, 5선에 도전하는 국힘 후보에 대한 피로감, 그에 따른 강릉 정치 변화에 대한 시민 열망을 실감하고 있다”며 “무능정권 심판과 강릉 미래를 위한 정권교체를 위해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새벽시장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김중남 후보. 김 후보 SNS 캡처

새벽시장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김중남 후보. 김 후보 SNS 캡처

국민의힘 권성동 후보도 지난 23일 강릉중앙고 체육관에서 배드민턴클럽 동호회와 산악회 회원 등을 찾아 아침 인사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또한 강남동과 포남동 등 경로당 월례회를 잇따라 방문하며 표심 다지기에 나섰다.

이어 24일에는 강릉 입암동 월드컵교 인근 새벽시장 방문한 뒤 안인발전소 인근 5개 마을 대책위원회 개소식 등에 참석해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했다.

권 후보는 “강릉의 발전은 제가 정치를 하는 이유이다. 역대 국회의원 중 가장 많은 사업과 예산을 가져온 비결은 고향 강릉을 향한 진심”이라며 “남은 선거 기간 강릉시민 속으로, 강릉 민생 현장 어디든 달려가 시민의 뜻을 섬기겠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경로당을 찾은 국민의힘 권성동 후보. 권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경로당을 찾은 국민의힘 권성동 후보. 권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개혁신당 이영랑 후보도 주말과 휴일 거리인사를 비롯해 지역 곳곳을 찾아 유권자들에게 얼굴 알리기에 나섰다.

이 후보는 지방선거의 시스템 공천제도 도입과 정치 아카데미 오프라인 운영, 소통의 온라인 플랫폼 개설, 법조인 정계진출 유예법, 국회의원 친인척 수의계약 방지법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표심을 호소하고 있다.

이 후보는 “특정소수에게만 유익한 강릉이 아니라 시민 모두가 소통하는 큰 강릉, 대동하는 행복강릉을 위해 헌신하겠다”며 “누구나 공평한 기회를 가질 수 이쓴 강릉이 되도록 이영랑이 끝까지 싸우겠다”고 유권자들의 지지를 당부했다.

지역정가에서는 “후보 등록 후 3파전으로 압축된 강릉은 여당 후보의 5선 수성이냐 야권 후보의 새로운 선수 교체냐가 관전포인트”라며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짙은 곳이지만 변화를 갈망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만큼 정파간 세결집과 함께 중도층의 향배가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여 앞으로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거리인사에 나선 개혁신당 이영랑 후보

거리인사에 나선 개혁신당 이영랑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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