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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박지숙 기자 = ‘의대 쏠림’ 현상이 심화되면서 2024학년도 주요 의과대학 정시모집 미등록자 비율이 전년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전국 9개 의과대학의 정시 최초 합격자 중 미등록자 비율은 11.7%(43명)로 전년(14.7%·50명) 대비 3%포인트 줄었다.
한양대 의대는 미등록자가 지난해 19명(27.9%)에서 6명(8.7%)으로 3분의 1가량 줄어 가장 감소 폭이 컸다. 고려대 의대 지난해 4명(16.0%)에서 2명(4.3%), 연세대(미래) 의대도 지난해 4명(16.7%)에서 2명(8.3%)으로 모두 절반으로 줄었다.
서울대 의대와 제주대 의대는 등록 포기자가 1명도 없었다. 이와 달리 이화여대는 지난해 1명에서 올해 4명, 연세대는 7명에서 11명, 가톨릭대 의대는 9명에서 13명으로 등록포기자가 늘었다.
입시업계는 다른 의대에 중복으로 합격한 후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오는 21일까지 진행중인 2024학년도 정시모집 추가합격·등록 과정에서 의대 추가합격 인원이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의대 외에 서울 주요 대학의 정시 최초 합격자 미등록 비율도 전년보다 다소 낮아졌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의 정시 1차 미등록 비율은 19.1%로, 전년(19.4%)보다 소폭 줄었다. 이에 전반적으로 상위권 대학과 중상위권 대학의 추가 합격 인원이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5학년도에 의대 모집 정원이 확대되는 등 입시 환경이 재수에 크게 불리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올해 정시에서는 의대와 서울권 주요대에 수험생들이 상향 지원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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