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2차 총파업 예고일을 하루 앞둔 21일 막판 협상에 나선다.
(사진=연합뉴스)
노조 등에 따르면 사측과 공사 연합교섭단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성동구 본사에서 본교섭을 재개한다.
교섭 쟁점은 인력 감축이다. 사측은 대규모 적자 해소를 위해 2026년까지 2212명을 감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단 노조 측의 입장을 일부 수용해 하반기 신규 채용 규모를 기존 388명에서 660명으로 늘리는 절충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노조는 현장 안전인력 공백을 막기 위해선 정년퇴직 인력(276명) 채용도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 양측은 합의점에 이르지 못했다.
이날 막판 교섭이 결렬돼 2차 총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출·퇴근길 혼잡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노조는 사측과 타협점을 찾지 못하면서 지난 9~10일 이른바 ‘경고 파업’을 진행했다. 당시 퇴근 시간대(오후 6~8시) 운행률이 평상시 대비 87%로 내려가면서 일부 역사에서 큰 혼잡이 빚어졌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와 공사는 원칙대로 엄중 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동률 서울시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불법 파업에 대해서는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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