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군침’ 유한양행…매출 4000억 성장 목표
[더구루=이연춘 기자] 유한양행이 인수합병(M&A) 시장에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바이오벤처기업에 잇달아 투자한 데 이어 디지털 헬스케어, 화장품 등 인수에 군침을 흘리고 있다. 신성장 동력 확보가 시급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준영 메르츠증권 연구원은 7일 유한양행에 대해 유한화학 증설과 추가 M&A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제약, 디지털 헬스케어, 화장품 분야의 기업 여러 곳을 인수 대상으로 검토 중이며, 이를 통해 약 4000억원의 매출 성장을 기대하는 중이다고 김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유한화학 증설이 마무리되며 2월 중 가동 예정으로 생산량 증가에 따른 가파른 성장을 예상한다며”며 “높은 수익성을 바탕으로 영업이익을 개선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4372억원, 영업이익 60억원으로 컨센서스 대비 매출액 8.1%, 영업이익 36.4% 하회했다.
김 연구원은 “트라젠타, 빅타비 등 일부 품목의 부진한 매출과 렉라자 EAP(Early Access Program)에 따른 판관비 증가에 기인한다”며 “다만 로수바미브 등 고마진 제품 중심의 재구성 진행 중이며 수익성 개선의 여지가 남아있다”고 전했다.
이어 “렉라자의 국내 1차 치료제 급여 확대에 따라 올해 1000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전망한다”며 “하반기 MARIPOSA 임상 3상 전체 생존기간(Overall Survival, OS) 데이터 발표와 리브레반트 병용요법 FDA 신약 승인 여부, 그에 따른 마일스톤 수령에 따라 상승 여지는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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