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지난해 12월26일 서울 도봉구 방학동 소재 아파트 단지에서 경찰, 소방 관계자들이 전날 새벽 발생한 화재사고 현장 합동감식을 하고 있다. 2024.02.17.
소방청은 오는 19일부터 이달 말까지 전국 아파트 피난·방화시설 중 방화문 유지·관리실태 일제 점검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방화문은 아파트 화재 발생 시 연기확산을 막는 문으로, 이번 점검은 공동주택 가운데 계단실형 아파트를 대상으로 한다.
계단실형 아파트의 경우 화재 발생시 계단실의 굴뚝효과로 인해 유독가스가 다른 층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이는 연기흡입으로 인한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이에 전국 소방서는 ▲방화문 자동폐쇄 및 폐쇄 제한(고정장치 사용 등) 여부 등 방화문 유지·관리실태 점검 ▲방화문 훼손 및 장애물 적치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한다. ‘우리 아파트 대피계획 세우기 캠페인’과 관련해 안전 컨설팅도 제공한다.
점검 결과에 따라 장애물 제거 등 현장에서 시정 조치가 가능한 사항은 즉시 조치한다. 이외 성능상 불량사항 등은 지자체 등 관계기관에 통보해 신속하게 보완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이와 함께 소방청은 아파트 맞춤형 피난안전대책을 마련해 ‘불나면 살펴서 대피’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아파트 입주민과 관계인을 대상으로 ‘우리 아파트 대피계획 세우기 캠페인’도 추진하고 있다.
임원섭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국민 최대 주거공간인 아파트의 구조적·환경적 특성을 고려해 더욱 강화된 화재안전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나와 가족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평소 입주민과 관리사무소 관계인 등 국민 모두가 스스로 방화문 닫기를 생활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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