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CI. / 사진 = 태영건설 제공
[데일리임팩트 한나연 기자]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을 진행 중인 태영건설의 기업개선계획이 오는 16일 채권단 설명회를 통해 가시화 될 전망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태영건설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오는 16일 오후 주요 채권단 18곳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한다.
기업개선계획에는 태영건설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에 대한 실사 결과와 처리 방향, 출자전환 등 자본 확충 방안, 회사 경영계획 및 경영관리 방안 등이 담긴다. PF 사업장 59곳의 사업 진행, 시공사 교체, 경·공매 등 처리 방향도 공개된다.
업계에서는 태영건설 PF 사업장 처리 방향이 앞으로 금융당국이 추진하는 전체 PF 사업장의 정상화 과정을 가늠할 수 있는 축소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태영건설의 자본잠식을 해소하기 위한 자본확충 방안으로 대주주 감자와 출자전환이 제시될 전망이다. 대주주 무상감자는 워크아웃의 가장 기본적인 조치로 불린다.
태영건설은 지난해 말 기준 자본총계가 마이너스(-) 6356억원으로,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놓인 만큼 채권단과 대주주의 출자전환 규모는 7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주주 무상감자와 출자전환이 이뤄지면 태영건설의 소유구조도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단은 이번 회의를 진행한 이후 내부 의결을 거쳐 기업개선계획을 결의하게 된다. 산업은행은 기업개선계획 결의를 이달 말까지 마칠 계획이다. 채권단은 기업개선계획이 의결될 경우 자본확충 등 정상화 방안을 신속하게 이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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