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오타니 전 통역사, 콜센터 외 선택여지 없다"...일본 동정론은 '갑론을박'

美 언론

오타니 전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도박 혐의가 드러나며 오타니 쇼헤이(LA다저스)의 곁이라는 화려한 자리에서 순식간에 바닥으로 추락한 전(前)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에게 일본에서는 일부 동정론까지 대두되고 있다.

미국방송 NBC뉴스는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미즈하라가 오타니와 관련된 도박스캔들 사기혐의로 음식배달일을 하던 업체(우버 잇츠)로부터 해고당했다"고 보도했다.

미즈하라는 당시 해당 배달플랫폼에서 수 년간 아르바이트를 해왔던 것으로 밝혀졌지만 거액의 소송과 사기혐의가 드러나며 기업 이미지 문제로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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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입단 당시 통역을 담당한 미즈하라(사진 우)

앞서 미즈하라는 과거 NPB(일본프로야구) 닛폰햄 구단에서 외국인 선수들의 통역을 담당하면서 오타니와 인연이 닿았다. 그리고 오타니가 지난 2018년 LA 에인절스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때 그의 전담 통역으로 함께 미국으로 건너왔다.

그러나 지난 3월 서울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서울 시리즈' 기간에 불법 도박과 절도 의혹이 불거지면서 오타니의 현 소속팀 LA 다저스 구단으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았다.

LA 검찰의 기소장에 따르면 미즈하라는 오타니의 통역으로 일하는 동안 매년 연봉으로 30~50만 달러의 풍족한 수입을 벌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스포츠 도박 빚을 갚기 위해 오타니의 은행계좌에서 약 1700만 달러(약 234억 7700만원)를 불법으로 빼낸 사실이 드러났다.

미즈하라는 이후 은행사기, 세금 허위보고 등의 혐의로 기소됐고, 지난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연방법원에서 열린 형사 재판에서 검찰이 기소한 혐의에 대해 모두 사실임을 인정했다.

자신의 범죄혐의를 모두 인정한 미즈하라는 법원으로부터 오타니에게 1700만 달러를 반환하고, 미 국세청에도 114만 9400달러(약 15억 8732만원)의 세금과 이자 그리고 벌금을 납부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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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오른쪽)-전(前)통역 미즈하라 잇페이

미국 현지 언론 등은 이에 "대부분의 고용주는 유죄 판결을 받은 중죄인을 고용하고 싶지는 않을 것"이라며 "사실상 미즈하라에게는 선택사항이 없다. 미즈하라는 일본어와 영어가 능숙하니 집에서 전화를 받는 등의 콜센터 아르바이트나 '드래프트 킹스'의 대리점에서 일하는 정도만 할 수 있다"고 냉정하게 평했다.

다만 '드래프트 킹스'는 스포츠 베팅 및 온라인 카지노를 취급하는 어플로 도박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된 미즈하라에게는 사실상 금지된 직업이나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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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

아르바이트조차 구하기 어렵게 된 미즈하라에게 일본 현지에서는 일부 동정론까지 대두되며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의 배우 타카치 노보루는 이에 "미즈하라는 오타니의 옆이라고 하는 화려한 포지션에 있다가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며 마음이 찢어졌을 것"이라며 "생업을 가로막지 말고 일어설 기회를 줘야한다"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해당 기사에는 "배우가 생각이 짧다. 오타니의 통장에 손을 대고 230억이나 되는 돈을 갈취했고 도박 중독과 해당 상황은 별개로 봐야한다", "훔친 사람이 오타니였기에 망정이지 그 금액이면 일반인은 몇 명이고 인생이 사라졌을 것이다", "고용주 돈을 훔쳤는데 당신이 고용주라면 고용하고 싶겠냐"라는 비판의 댓글이 줄을 이었다.

이와 반대로 일각에서는 "동정의 여지가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미즈하라를 몰아넣고 이후 일은 생각을 해봤느냐, 좀 관대하게 지켜보자", "사람을 죽을 때까지 몰아가는게 역겹다" "창업이라도 해서 빚을 갚게 하라"는 반론 답글이 달리기도 했다.

이와 별개로 미즈하라는 최대 33년 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즈하라의 선고 공판은 오는 10월 25일 열릴 예정이다.

 

사진= 도쿄-스포츠, 연합뉴스, 뉴욕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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