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하기로 합의했다./뉴스1
국민의힘은 27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 성사에 환영하며 “협치가 기반이 돼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오는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약 1시간 동안 차담 방식으로 영수회담을 한다. 윤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실시하는 이번 영수회담은 별도 의제를 정하지 않고 만나 대화하기로 했다.
정희용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회담 확정은 국민과 민생을 위한 회담에 제한이 필요하지 않다는데 서로 공감한 것이기에 국민의힘도 크게 환영한다”며 “대화와 소통의 자리가 마련된 만큼, 이제는 좌고우면하지 않고 진정성 있는 유연한 자세로 오직 민생현안 해결에 모든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생의 고통이 큰 시급한 현안을 먼저 살피라는 민심의 목소리를 받들고 실질적 성과를 도출하려면 무엇보다 ‘협치’가 기반이 돼야 한다”며 “의료 현장의 불안, 전례 없는 대내외적 위기 상황 등 시급한 국가적 과제들을 타개하기 위해 얽힌 실타래를 차근차근 풀어낼 수 있는 대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일방적인 강경한 요구는 대화에 어떤 도움도 되지 않는다”며 “국민이 보여준 총선의 선택이 한쪽의 주장만을 관철해 내라는 뜻으로 오독해서도 안 된다”고 했다. 그는 “한 번의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할 수 없음을 잘 알고 있다. 대통령과 정부, 여당은 야당과의 대화와 소통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얼마 남지 않은 21대 국회도 ‘협치’로 유종의 미를 거두고 다가올 22대 국회를 맞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민주당이 21대 국회 끝자락에서 각종 쟁점 법안 단독 처리를 벼르고 있는 상황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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