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분석가 에쉬 크립토(Ash Crypto)가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7만4천 달러(1억 원)를 넘는 새로운 사상 최고가에 도달할 경우 72억 달러(9.9조 원)에 달하는 공매도 물량이 대기 중인 것으로 확인되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7만3천 달러를 넘는 사상 최고가에서 하락한 후 계속해서 횡보 조정을 이어가고 있다. 이로 인해 시장에 약세 분위기가 촉발되어 많은 가상화폐 거래자들이 공매도에 배팅하도록 만들었다.
그가 공개한 스크린 샷을 보면 가격이 계속 하락할 수 있다는 기대에 따라 엄청난 수의 공매도 거래가 이루어졌음이 확인된다. 따라서 강세가 펼쳐지면서 새로운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는 과정에서 공매도 세력은 천문학적인 손해를 입는 상황이 되었다.
지금까지 비트코인이 6만7천 달러를 성공적으로 청산하는 데 실패했기 때문에 표면상 강세가 계속되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 6만7천 달러의 저항을 상향 돌파하고 다시 상승에 나선다면 공매도자들은 상당한 불안감을 맛봐야 한다.
에쉬 크립토가 이러한 분석을 게재한 시점에 비트코인 가격은 6만6천 달러 이상으로 회복되면서 살아나는 듯했지만, 곧바로 강화된 약세 활동으로 인해 10시 35분 현재는 6만4,218달러로 내려앉아 약세가 싸움에서 이긴 것으로 보인다.
반면 강세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주장도 팽팽하다. 뉴스 BTC는 “비트코인 하락에 배팅한 투자자들이 가격 하락으로 돈을 벌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상승세는 끝나지 않았으며 오히려 이번 하락을 기회로 삼아 배를 채우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특히 지난달에만 고래 매집(축적) 물량이 전체 공급량의 1.4%에 이를 정도로 고래 활동이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온 체인 데이터 제공업체 산티먼트에 따르면 지난 4주 동안 비트코인 고래가 쌓은 잔고가 26만6천 개, 178억 달러 상당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1000~10,000개를 보유한 소위 고래라고 부르는 투자자들이 보유한 비트코인은 전체 물량의 25.16%를 차지했다. 이에 대해 산티먼티는 이를 “3월 초 사상 최고치 이후 가장 높은 군중 심리적 강세 편향”으로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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