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퀄컴, AI PC칩 개발 출사표
인텔·AMD 주도하던 시장 변화
삼성·LG 등 국내 빅테크도 참전
“2028년 AI PC, 4배 이상 늘 것”
‘사양길’ PC시장에도 AI 열풍…전용칩 개발경쟁 가열
인공지능(AI) 열풍이 스마트폰에 이어 PC 시장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스마트폰 칩 강자인 미국 퀄컴이 PC용 AI 칩 개발에 가세한 데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PC 제조사들도 앞다퉈 AI PC 시장 선점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AI가 사양 시장으로 변한 PC 시장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시장조사기업의 평가도 나오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 인텔과 AMD가 주도해온 PC용 프로세서 시장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퀄컴이 보급형 PC용 프로세서 ‘스냅드래곤×플러스’ 등을 공개한 것에 대해 “프레임당 1초 미만의 속도로 텍스트 프롬프트에서 10개의 이미지를 생성하는 기능이 가장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오는 5월 말 발표될 윈도11 업데이트는 오랫동안 소문이 자자했던 AI 익스플로러 기능을 PC에서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며 AI PC 경주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AI PC 시장에서 인텔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미국 반도체 기업 AMD는 최근 ‘라이젠 프로 8040·8000’ 시리즈 프로세서를 내놓았다.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 생산) 기업 대만 TSMC가 생산하며 2분기부터 HP와 레노버 등의 제품에 탑재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PC용 AI 칩인 ‘코어 울트라’를 내놓은 인텔은 올해만 약 4000만 대의 AI PC가 출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조사기업 스태티스타는 AI PC 출하량이 올해 4800만 대에서 2028년엔 2억500만 대에 달해 4배 이상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가트너는 올해 전 세계 PC 시장에서 AI PC 출하량이 전체 PC의 22%인 5450만 대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AI PC도 쏟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인텔 코어 울트라를 최초로 적용한 AI 노트북 ‘갤럭시북4’ 시리즈를 출시했고, 지난 22일에는 처음으로 일체형 AI PC ‘삼성 올인원 프로’를 선보였다. LG전자·레노버·휴렛팩커드(HP)·델·에이서·에이수스 등 주요 PC 제조사들도 앞다퉈 인텔의 코어 울트라를 탑재한 PC를 내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보다 많은 제조사에서 퀄컴 칩을 채택해 제품을 내놓을 예정인 만큼 앞으로 반도체는 물론 PC 시장 쟁탈전도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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