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호찌민 이후 최고 권력자…'베트남 총비서 응우옌푸쫑'

“적게 반복해 책 읽어라”…’잘 자라, 기도하는 그 손을’

[신간] 호찌민 이후 최고 권력자…'베트남 총비서 응우옌푸쫑'

[라운더바우트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 베트남 총비서 응우옌푸쫑 = 조철현 지음.

베트남공산당 총비서(서기장)의 이름은 응우옌푸쫑이다. 그는 1944년 태어나 올해로 80세를 맞았다.

그는 하노이대 문학부를 졸업한 뒤 공산당에 입당했으며 베트남공산당 기관지 ‘공산 잡지’의 기자로 일했다. 그러면서 평생 그를 사로잡았던 호찌민의 사상을 설파하는 데 앞장섰다.

공산주의 이론가로 명성을 떨친 그는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1999), 하노이시 당비서(2000~2006), 국회의장(2006~2011) 등 요직을 두루 거치다 2011년 제11차 당대회를 통해 권력 서열 1위인 총비서에 올랐다.

권력을 틀어쥐게 된 그는 제12차(2016), 제13차(2021) 당대회에서도 연이어 총비서로 선출됐다. 재연임에 성공한 총비서는 그가 처음이다. 응우옌푸쫑은 현재 호찌민 이후 가장 강력한 지도자로 평가받고 있다.

‘베트남 총비서 응우옌푸쫑’은 그의 일생을 국내에서 다룬 첫 책으로, 작가 조철현 씨가 썼다. 저자는 ‘불타는 용광로’라는 별칭으로 부정부패 척결에 나서고 있는 쫑 총비서의 최근 행보는 물론 ‘대나무 외교론’으로 불리는 외교 행보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엮어냈다.

라운더바우트. 420쪽.

[신간] 호찌민 이후 최고 권력자…'베트남 총비서 응우옌푸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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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 = 사사키 아타루 지음. 송태욱 옮김.

독서 인구가 매년 줄고 있는 건 추세적이다. 성인 10명 중 6명은 지난해 책을 한 권도 안 읽었다. 일각에선 장탄식하며 바닥을 기는 독서율을 끌어올릴 정부의 대책을 주문하기도 한다.

일본의 작가이자 철학자인 저자는 책 읽기를, 특히 다독을 그리 권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경우 책 읽기란 정보를 모으는 일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철학자 하이데거는 “정보란 ‘명령'”이라고 말한 바 있다. 정보를 모을수록, 타인의 명령에 귀를 열게 된다. 그것도 그리 나쁠 건 없지만, 꼭 책만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수많은 정보가 인터넷에서 떠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책을 읽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자신의 성향과 잘 맞는 책들이 그렇다. 니체도, 쇼펜하우어도, 나쓰메 소세키도, 스탕달도, 롤랑 바르트도, 마르틴 루터도 다독을 권하지 않았다. 그들은 “책을 적게 읽어라. 많이 읽을 게 아니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적게, 반복해서 읽어야 하는 어떤 책들은 혁명을 야기하기도 한다. 거시적·역사적 혁명뿐 아니라 미시적 삶의 변화까지 아우르는 그런 혁명 말이다.

일본 최고 서점 기노쿠니야가 선정한 인문 대상 수상작이다. 지난 2012년에 출간됐는데, 이번에 표지 등을 새롭게 디자인해 재출간됐다.

자음과모음. 28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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