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를 흉기로 살해한 비정한 시아버지가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27일 중앙일보 등 보도에 따르면 대구 북부경찰서는 이날 며느리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70대 시아버지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A씨는 이날 오전 9시 20분께 북구 침산동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며느리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아들이 출근한 틈을 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A씨는 동구에 있는 자택서신고 전화를 걸어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A씨의 집을 방문하자 그는 “내가 사람을 죽였다”며 횡설수설하는가 하면, 당시 그의 손에는 상처 등이 있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며느리는 현장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다른 목격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의정부에서는 아내를 살해한 뒤 잠적했던 40대 남성이 사흘 만에 경찰에 자수했다.
의정부경찰서는 지난 26일 살인 혐의로 40대 남성 B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앞서 지난 23일 낮 12시 40분께 의정부시에서 “부모 둘 다 연락이 닿지 않고, 집에 들어와 보니 어머니 방이 잠겨있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방안에 숨져 있는 아내 C씨(40)를 발견했다. 사인은 목 눌림이었다.
경찰은 C씨 사망 전 부부 싸움을 했다는 진술을 바탕으로 잠적한 남편 B씨를 추격했다.
B씨는 사건 사흘 만인 지난 26일 새벽 0시 40분께 경찰서를 찾아가 자수했다. 경찰 조사에서 B씨는 “‘돈을 벌어 오라’는 아내의 잔소리에 홧김에 살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사를 마친 뒤 B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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