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통합국민대회 거룩한방파제’ 행사 참가자들이 지난 7월 서울 세종대로 서울시 의회 앞에서 차별금지법과 평등법 등의 법제화를 반대하는 팻말을 든 채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생물학적으로 또는 사회적으로 같은 성별을 지닌 사람끼리 성적으로 호감을 갖고 사귄다든지 좀 더 적극적으로 성적 행위의 욕구를 느껴 동성끼리 교제하고 결혼하고 동거하는 자들을 동성애자라고 말한다. 보통 남성끼리의 동성애자를 게이(gay)라고 하고 여성끼리의 동성애자를 레즈비언(lesbian)이라고 말하는데 영어권에서는 여성이건 남성이건 동성애자는 게이로 묶어 부르는 경우도 많다. 또는 동성애자나 양성애자, 성전환자(Transgender) 등을 통틀어 퀴어(Queer)라고도 말한다.
동성애가 서양의 미술, 음악 계열 사회에서는 대수롭지 않은 일이며 성공한 거장 10명 중에 한두 명 정도는 동성애자라고도 할만큼 숫자가 많다고 한다. 그러나 한국을 비롯한 동양에서는 동성애자가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다른 사람들에게 공개적으로 밝히는 커밍아웃(coming out) 사례가 그리 흔하지는 않다. 그렇지만 전방위적으로 밀려오는 동성애의 바람을 세상 흐름으로 바라만 보고 있을 수는 없는 일이기에 분명히 반대 의사를 표명하는 것이다.
동성혼을 완전히 승인한 국가는 네덜란드 벨기에 스페인 캐나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노르웨이 스웨덴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아이슬란드 덴마크 뉴질랜드 우루과이 프랑스 브라질 아일랜드 룩셈부르크 미국 콜롬비아 핀란드 몰타 독일 호주 오스트리아 대만 에콰도르 영국 코스타리카 칠레 스위스 쿠바 슬로베니아 멕시코 안도라 에스토니아 등 35개국이다. 물론 전체 국가에 비하면 소수이지만 이 쓰나미는 마치 활화산과도 같은 존재다.
성경은 분명히 남자는 부모를 떠나 아내와 연합해 한 몸을 이루라고 했다. 우리나라 대법원의 전원합의체 판결은 “결혼은 1남 1녀 간의 정신적, 육체적 결합”이라고 판시했다. 헌법 36조 1항은 “혼인과 가족생활은 개인의 존엄과 양성의 평등을 기초로 성립되고 유지되어야 하며 국가는 이를 보장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결혼이란 양성 간 이뤄지는 일이지 동성 간은 불법이다.
결혼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제도로서 어느 나라에서나 가장 기본적인 사회질서다. 그런데 이런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무너뜨리려는 현상이 21세기 문명사회를 어지럽게 하고 있다. 이것은 문화막시즘(Cultural Marxism-서양 사회 내 가족 구성, 성별, 인종 및 문화적 정체성 등의 문제들에 대해 비평이론의 응용을 추구하는 이들)의 영향으로, 동성애와 동성혼을 인간의 기본 인권에 속한다며 이를 합법화하려는 운동이 성소수자를 차별 금지한다는 명목으로 전개되고 있다. 그런데 이것은 역으로 소수자의 인권을 보호한다는 것이 결과적으로는 다수자의 인권을 유린당하게 한다는 사실이다. 분명히 동성애는 하나님의 창조 질서에 어긋나는 행위이며 성경적으로 악한 죄에 해당한다.
남자와 여자가 결혼해 생육하고 번성하는 것은 하나님의 창조 질서에 속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하나님의 질서를 거스르는 동성애는 죄악이다. 이들을 성소수자로 차별하지 말라고 차별금지법을 말하는데 이 법은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근본적으로 흔드는 악법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 법안을 수용할 수 없으며 이러한 악법이 제정되지 못하도록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막아야 한다. 동성애는 성경적으로 보나 사회 윤리적으로 보나 굉장히 잘못된 행위로 소돔과 고모라에 하나님의 심판이 임했던 것을 연상케 하는 죄악 중 죄악이다.
사도 바울은 남자가 남자와 더불어 부끄러운 일을 하고 여자가 여자와 더불어 부끄러운 일을 하는 것을 책망했다. 결국 이런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한다고 하였다.
남녀가 순리대로 쓸 것을 역리로(unnaturally) 쓴다는 것은 남자가 남자와 관계를 하고 여자가 여자와 관계를 하는 잘못된 행위를 말하는데 이는 의학적으로도 부작용을 낳게 한다.
동성혼을 합법화하면 앞으로 여자 사위를 맞이하고 남자 며느리를 맞이하게 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 다시 말하지만 동성애는 하나님의 창조 섭리에 어긋나는 역리라는 것이다. 사람이 순리대로 살아야지 왜 역리로 살겠다는 말인가.
남자와 여자가 서로에게 매력을 느끼고 결혼해 자녀를 출산하는 것이 순리다. 동성혼으로는 자녀를 낳을 수도 없다. 가뜩이나 우리나라가 저출산 국가요 전 세계적으로 인구 감소 문제가 지구의 존립 자체를 위협하는 시대인데 동성혼을 합법화하게 되면 이 땅은 점점 아이들 보기가 힘들어질 것이다. 하나님께서 생육하고 번성하라고 했는데 남자끼리 결혼해서 어떻게 자녀를 낳겠는가. 여자끼리 결혼해서 어떻게 자녀를 낳겠는가. 동성끼리 결혼해서 부부로 산다는 것이 과연 합리적인 일인가.
분명히 동성애는 정신장애에 해당하며 치료받아야 할 질병이다. 동성애자들은 소수자의 인권을 부르짖는데 죄짓는 일을 인권으로 포장해서 호도해서는 안 된다. 소돔과 고모라는 물론 로마제국도 음란, 간음, 동성애, 음행의 범람으로 멸망을 자초했다. 어느 면으로 보나 동성애는 하나님의 뜻이 아니니 가정과 교회와 나라를 지키려는 그리스도인이라면 동성애를 합법화하려는 시도를 저지하는 일에 어떤 방법으로든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황화진 강은교회 목사·예장대신 동성애대책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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