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12일 오전 비례대표 당선인들과 함께 현충탑 참배를 위해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 도착하고 있다. 2024.4.12/뉴스1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14일 “원내 제3당의 대표인 나는 언제, 어떤 형식이든 윤석열 대통령을 만날 수 있길 희망한다”고 했다. 조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서 “공개 회동 자리에서 예의를 갖추며 단호하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이 공개 요청에 대한 용산 대통령실의 답변을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지난 12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후 영수회담(領袖會談·대통령과 제1 야당 대표 회담) 관련 질문에 “당연히 만나고 당연히 대화해야 한다. 지금까지 못 한 게 아쉽다”며 “이 나라 국정을 책임지고 계신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야당의 협조와 협력이 당연히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 4·10 총선에서 12석을 얻은 조국혁신당의 조 대표까지 ‘3당 대표’라며 회담을 요구한 것이다. 민주당은 2022년 8월 이재명 대표 취임 이후 용산 대통령실에 영수회담을 8번 요구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조국 대표는 이를 두고 “윤 대통령은 총선 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구속시킨다는 목표가 있었기에 만나지 않았다”며 “‘국정 파트너’가 아니라 ‘피의자’로 본 것”이라고 했다. 이어 “검찰을 이용해 정적을 때려잡으면 총선 승리와 정권 재창출은 무난하다고 믿었을 것이다. 꼴잡(비열)하고 얍실(야비)한 생각”이라며 “그러나 윤 대통령의 목표 달성은 무산됐고, 국민의힘은 총선에서 참패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살펴보겠다”고 했다. 다른 대통령실 인사는 “현재 대통령실은 총선 민심을 받들어 국정 쇄신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인적 개편 등 체제 정비가 우선인 상황”이라고 했다. 조국혁신당 김보협 대변인은 “정비가 언제 되는 것이냐”며 “만남 자체를 거부하는 것인지 분명하게 답변해 달라”고 했다.
여권 관계자는 “22대 국회가 개원하려면 아직도 1개월 넘게 남았는데 벌써 3당 대표 운운하는 건 시기상조 같다”며 “대통령이 아닌 일반인 입장에서도 만나자면서 ‘꼴잡’ ‘얍실’ 같은 표현을 쓰면 기분이 좋겠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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