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 친 딸기는 ‘이 맛’이 더 강하다
모든 품종에서 유기농 딸기가 더 달다. 농약 성분이 딸기 세포의 활동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중국농업대 징링 디아오(Jinling Diao) 교수 연구팀은 농약이 딸기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딸기를 재배할 때 흔히 사용되는 살균제인 보스칼리드(BOS)와 디페노코나졸(DIF)가 딸기 세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같은 품종의 딸기를 세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아무 농약도 뿌리지 않고 다른 두 그룹에는 각각 딸기가 열리기 전 BOS와 DIF를 뿌렸다. 딸기가 열린 후 비교·분석한 결과, 농약을 친 딸기는 단맛과 향이 약해지고 신맛이 더 강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농약을 뿌렸을 때 딸기 향을 구성하는 에스테르, 테르펜 등 휘발성 화합물 수치가 줄었고, 수용성 비타민도 더 적었다. 세 딸기의 크기와 색상엔 큰 차이가 없었다.
연구팀은 실제로 소비자가 맛을 다르게 느낄지 확인하기 위해 블라인드 테스트도 진행했다. 실제로 실험에 참여한 사람 대부분이 농약을 뿌리지 않은 딸기가 가장 맛있다고 답했다.
연구팀은 “특히 BOS가 당, 휘발성 화합물, 영양소, 아미노산 생성에 관련된 딸기 세포 경로에 관여하는 유전자 조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했다”고 했다.
다만, 유기농 식품의 맛이 더 좋을진 몰라도 무조건 건강에 더 좋은 것은 아니다.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팀이 17개의 유기농-전통농 식품 효과 비교 연구를 분석했고, 유기농과 전통농 식품 사이 큰 차이는 발견하지 못했다. 연구팀 책임자인 스미스-스팡글 교수는 “전반적으로 사람을 대상으로 한 기존 연구들에서 눈에 띌 만한 습진 등의 알레르기 발생 비율 차이가 거의 없었다”며 “농약잔여물 오염 수치에서 차이가 약간 있었지만, 모두 안전 범위 내 수치였다”고 했다.
한편, 이 연구는 ‘농업 및 식품 화학 저널’(Journal of Agricultural and Food Chemistry)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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