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 “대북 관여·도발억제·국제대응 위해 한국 등과 긴밀 협의”
북한 해안포 사격 뉴스 시청하는 시민들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미국 국무부는 5일(현지시간) 북한이 서해 최북단 서북도서 지역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해상 사격을 실시한 것과 관련, “북한은 도발적이고 불안정을 초래하는 추가 행동을 자제하고 외교로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국무부는 이날 북한의 해상 사격에 대한 입장을 묻는 연합뉴스 서면 질의에 대해 대변인 명의 답변을 통해 “북한은 군사적 위험을 관리하고 한반도에 지속적인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방안을 찾으려는 실질적인 논의에 참여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국무부는 “반복적으로 분명히 밝힌 대로 미국은 북한에 대해 어떤 적대적 의도도 갖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에 대한 관여와 북한의 도발 억제, 북한의 반복적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에 대한 국제적 대응 조율을 위해 한국, 일본, 다른 동맹 및 파트너들과 긴밀하게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국방부도 대변인 명의로 “우리는 북한의 군사 프로그램이 제기하는 위협, 한국·일본에 대한 방위 공약 및 역내 평화와 안정 수호 문제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혀왔다”면서 “북한이 제기하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 및 일본과 계속해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북한군은 5일 오전 백령도 북방 장산곶 일대와 연평도 북방 등산곶 일대에서 200여발 이상의 해상 사격을 실시했다고 한국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한국군은 북한의 해상사격을 9·19 합의 위반으로 규정하고 서북도서에 배치된 해병 부대가 참여하는 대응 사격을 실시했다.
북한 해안포 사격에 대응한 우리 군 해상사격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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